골반(骨盤)
하지대(下肢帶)는 2개의 관골(骨)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들에 척주의 선골과 미골이 더해져, 골반 전체가 형성된다.
2개의 관골은 뒤쪽의 선골과 관절을 통해서 이어지며, 2개의 선장관절(仙腸關節)을 만들고 있다. 전면에는 그것과 치골이 관절로 연결되어 있고, 그 2개의 관절은 한정된 움직임을 가질 수 있다.
각 관골은 장골(腸骨), 좌골(座骨), 치골(恥骨)의 3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 3개의 부분은 16세까지 서로 합쳐져서 대퇴골 머리(大腿骨頭)를 감쌀 수 있는 관골와(寬骨窩)를 구성한다. 이것은 위팔뼈 머리를 감싸는 견관절와보다 훨씬 깊게 패여져 있다.
장골은 장골능(腸骨稜)이라고 불리는 윗부분으로 휘어진, 부채 모양의 커다랗고 평평한 뼈다. 이 장골능의 끝부분의 전면은 상전장골극(上前腸骨棘)이고, 그 바로 아래 하전장골극(下前腸骨棘)이라고 불리는 작은 돌기가 있다. 뒤쪽으로는 상후장골극(上後腸骨棘)에서 끝난다. 이 3개의 조직(장골능과 2개의 전장골극)은 동체의 아랫부분을 그리는 데 매우 중요한 표적이 된다. 장골능은 살갗 바로 아래에 있기 때문에 두꺼운 지방층(脂肪層)이 아니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그 돌출 부분은 표면에서 알아 볼 수 있다. 상전장골극은 손가락으로 만져 보면 어느 쪽에서도 느낄 수 있고, 마른 사람 특히 여성의 경우는 전방으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똑똑히 보인다. 남성의 경우, 장골극은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안쪽으로 강하게 말려든 모습을 취하고 있다.
2개의 치골은 관골의 앞쪽에 있고, 서로 정중선(正中線)에서 만나 치골결합(恥骨結合)을 이룬다. 이 뼈의 앞쪽 부분에서부터 다리 쪽의 근육이 시작된다.
2개의 좌골은 관골의 앞과 뒷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들에는 좌우좌골결절(左右座骨結)로 불리는 2개의 무겁고 거친 뼈의 덩어리가 있으며, 사람들은 그 위에 앉는 것이 되고, 그 표면은 넙적다리 뒤에 있는 근육의 출발점이 된다.
□ 남성과 여성의 골반의 차이점
1. 여성의 경우, 관골와와 고관절의 거리가 남성보다 넓게 떨어져 있다. 2. 여성의 경우, 선골과 미골이 남성보다 상후방(上後方)으로 기울여져 있어 이것이 여성들의 엉덩이의 움직임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다. 3. 여성의 경우, 장골에 의해 만들어지는 골반의 깊이가 남성보다 얕다. 4. 여성의 경우, 상전장골극 사이의 거리가 남성보다 조금 짧다. 5. 상전장골극의 윗부분은, 여성들의 경우 앞으로 튀어나와 있고, 남성들
은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다.
6. 골반의 상전장골극과 치골결절을 동일한 면에서 잘라 보면(앞 페이지 그림), 여성의 골반은 앞으로, 남성은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여기에서도 여성의 엉덩이 움직임이 강조된다.
모든 남성과 여성의 골반이 위의 경우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여성 중에서도 얼마든지 남성적인 골반 형태를 가질 수 있고, 또 그 반대도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10. 몸통의 뒷부분에서 보이는 뼈대의 모양
척주의 중심축은 언제나 눈으로 볼 수 있다. 융추(隆椎·제7목뼈)는 항상 분명히 나타난다. 허리 부분에서 깊게 패인 모습은, 허리뼈(腰椎)가 앞쪽으로 굴절하고 세로의 둥근육에 의해 대부분 가리워지기 때문에 생긴다. 어깨뼈의 모습도 똑똑히 보인다. 추골연과 하각(下角), 그리고 견갑극 면
의 변화를 주의해야 한다. 견봉은 어깨의 곡선을 결정짓는다. 갈비뼈들에 의해 만들어진 흉곽의 큰 형태는, 몸통 뒷부분의 주요한 구조이다.
장골능과 장골의 돌출부(관골의 윗부분)는 엉덩이 위쪽 부분에 보인다. 2개의 작은 '움푹패임'은 장골능의 상장골극(後腸骨棘)이 있는 곳으로, 거기에는 등과 엉덩이의 근육에서 나온 힘줄이 그 뼈에 붙어 있는 것이며, 그 뼈는 피부의 표면과 가까운 곳에 있다. 그 2개의 움푹패임과 엉덩이가 나뉘는 부분이 만들고 있는 삼각형이 바로 선골이고, 그 부분은 섬유질의 힘줄과 인대(靭帶)로 덮혀 있다.
11. 근육(筋肉)1
골격근(骨格筋)은 2개의 요소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근육세포이고 다른 하나는 건(腱) 혹은 건막(膜)으로 불리는 섬유질이다. 건(힘줄)은 보통 둥글고 코드(cord)와 같은 것이나, 평평하고 띠 모양이다. 힘줄은, 콜라겐(collagen)이라고 불리는 팽팽히 당겨진 단백질섬유로 구성되어 있는데, 근육의 축을 중심으로 세로로 짜여진 것 같은 형태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다. 그것들 중에는 탄력성이 4% 정도밖에 안되는 섬유도 있다. 지금까지, 힘줄은 또다른 근육운동을 위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믿어져왔다. 많은 부분에 힘줄이 붙게 될 때, 그것은 건막이라고 불리는 돗자리 모양의 형태를 취한다. 뼈가 만들어지면서 함께 콜라겐 섬유가 끼어들게 되면, 그 부분은 보통의 다른 뼈 이상으로 자라나게 되는데 이것을 결절, 또는 돌기라고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매우 단단한 결합을 만들어낸다.
우리 몸의 근육은 운동과 그에 따른 무게의 크기에 따라서 그 나름대로의 근육뭉치와 힘줄로 각기 다르게 배열된다. 긴 근육을 사용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곳에서 근육세포 덩어리들은 평행으로 길게 배열되고, 짧은 근육이면서 강한 힘이 필요한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세포들이 모인 짧고 비스듬히 뻗은 덩어리 형태로 배열되어 있다.
12. 근육 IⅡ
근육은 우리의 뼈들을 움직이게 한다. 이것은 다음의 두가지 이유에서 가능하다. 그 첫번째는 근육의 양쪽 끝이 뼈에 붙어 있기 때문이고 (1개의 뼈에서 다른 뼈로, 뼈에서 근육으로, 뼈에서 피부로), 두번째는 근육세포가수축한다고 하는 그것의 독특한 기능만을 수행하기 위해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근육의 양끝을 잡아당겨 접근시켜서 결국, 그 근육이 붙어 있는 두 지점을 접근시키는 움직임은, 근육의 육질(肉質部)를 형성하는 세포 뭉치의수축 때문이다.
자연은 근육세포를 길고 가늘게 만들었지만, 어떤 것들은 길이가 40mm서 짧게 수축된다. 근육이 짧게 수축되면 둥글둥글한 모습이 된다. 근육은그 원형질 속에 뮈요필라멘트 (myofilaments.筋原섬유)라고 부르는 매우 작은 섬유형 조직을 포함하고 있다(myo는 그리스어로 근육을 말한다). 이러한 뮈요필라멘트가 세포의 긴쪽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것들 사이를 필요에 따라 끌어당겨 세포의 수축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신경이 자극받으면 1개의 뮈요필라멘트가 살짝 움직여 그것을 끌어당긴 다른 뒤요필라멘트 가까이 가서 멈춘다. 이러한 만남의 과정이 세포 속에서 일어나고, 그것에 의해 세포는 대략 반 정도의 길이로 짧아진다. 이것이 수축의복잡한 매카니즘을 극단적으로 단순화해서 설명한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세포들의 덩어리로 구성된 전체 근육이 반 정도의 길이로 수축되는 것이다.
각 근육세포들은 느슨한 결합조직 속에 자리잡고 있다. 그 결합조직은 젤리같은 물질 속에 들어 있는 섬유와 세포들이 얇게 짜여진 것이다. 이러한근육세포들은 계속되는 결합조직들에 둘러싸인 근육속(束)에 종횡으로 자리잡고 있다. 육질 근육의 불룩해진 부분을 구성하는 섬유뭉치들은 그 전체가근육초(筋肉鞘)로 불리는 조직으로 싸여 있다. 이 느슨하게 덮혀 있는 초(鶴)가운데서 세포는 자유롭게 수축하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한다.
근육이 시작되는 쪽은 다른 쪽보다 항상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근육이수축하면 착생(着生點)이라고 불리는 다른 한쪽의 끝부분은 보다 강하게고정된 방향쪽으로 잡아 당긴다.
1개의 근육 속에 있는 세포들이 전부가 한꺼번에 수축해야만 한다는 것은아니다. 만약, 요구된 일의 운동이 작은 정도라면 적은 수의 세포들로서만그 운동을 받아낼 수 있다. 그러나 세포에는 '올 오아 넛싱(all or nothing)'이라는 법칙이 있다. 이것은 움직일 때 그것을 담당하는 세포는 있는 만큼수축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근육(筋肉) 가운데에서 세포군(抱群)이 되어 발생하면 둥글둥글한 형태로 피부 아래에 나타나게 된다. 차례로, 많은 세포가 수축상태로 들어감에 따라 피부의 표면에는 충분한 변화가일어나는 것도 지금 서술한 것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얼굴의 근육
얼굴에는 눈의 주위에 있는 근육(안륜근, 眼輪筋)과 입의 주위에 있는 근육(구륜근, 口輪筋)등 2개의 주요한 근육이 있다. 이 근육들을 괄약근(約筋)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이들 근육의 수축에 따라 눈과 입이 열려지고 닫혀지기 때문이다.
안륜근은 눈구멍(眼窩)의 전면을 차지하고 그 테두리에 있는 뼈의 가장자리에 붙어 있다. 이 근육속은 눈꺼풀 안에 몰려 있으며, 그 모습은 눈의 아랫부분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구륜근은 입술과 뺨 근처에서 시작된다. 얼굴의 근육 중에는 사방에서 구륜근으로 모이면서, 각각의 근육속을 결성한다. 그들 근육의 수축은 서로 잡아당겨 합쳐진 것 같은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구륜근은 그것들의 방향 쪽으로 잡아 당겨져 입이 열리게 된다. 그 둥글고 풍성한 곡선 형태는 윗입술에 나타나고 그 아래 숨겨져 있는 위턱뼈(上顎骨)의 곡선에 의해 강조된다.
전두근(前頭筋)은 전두골(前頭骨)을 싸고, 그 근육속은 수직으로 내려와 미간(眉間)의 위쪽에서 안륜근과 교차되는 동시에 두개(頭蓋)를 싸고 있는 건막과도 교차된다. 그것이 수축하면 앞이마의 피부가 수평으로 주름이 잡히고 눈썹을 윗쪽으로 잡아당긴다.
추미근(鄒眉筋)은 눈썹 중심선에서 약간 기울어져 있는 옥수수 형태의 작은 근육이다. 이 근육의 내측은 전두골에 붙어 있고, 근육속은 전두근을 윗쪽으로 빠져나가 피부에 닿아 있다. 이것이 수축하면 눈썹 위쪽의 피부가 코쪽으로 당겨지게 되면서 주름이 패이게 된다. 그것은 코의 윗부분과 앞이마에 수직의 주름살을 만드는 데 있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교근(吹筋)은 강력한 턱의 근육으로, 그것이 수축함에 따라 아래턱과 위턱이 서로 맞물리게 되어 씹는 운동을 하게 된다. 그것이 붙어 있는 하악지(下顎枝)의 아래쪽 부분 근처에서, 그것은 얼굴의 측면에 곡선을 유지시켜주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위쪽에서는 대악궁(大顎弓)의 아랫부분과 평행한 건으로 붙어 있다.
이근 2개의 옥수수를 붙여놓은 모양의 근육으로서, 아래 입술과 )은 턱의 중간 아래 쯤에서 턱의 가운데로 나와 있다. 옥수수의 굵은 쪽이 턱의 피부 쪽으로 파고 들어간다. 그것이 아래 입술을 튀어나오게 입을 삐쭉 내밀다)하고, 턱에 주름살을 짓게 한다. 이 2개의 작은 근육의 꼭대기는 손으로 쉽게 만져볼 수 있다. 턱의 한가운데가 패어져 있다면, 그것은 이 2개의 옥수수 형태의 근육들이 약간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입의 모양을 바꾸는 근육
안각근(眼角筋, Levator Labii Alacque Nasi, 해부학용어로서 이 말의 어원은 다음과 같다. levator=들어올리다(lift), labii=입술(lip) alaeque=날개(wing), nasi=코(nose)]은 작은 근육으로서, 코뼈(鼻骨)가까이 위턱뼈(上顎晉)의 날개 부분에서 나와 구륜근과 섞여서 그 작용에 영향을 준다. 이것은 그 이름대로 입술을 들어올려 코의 양쪽 면에 주름이 잡히게 될 때 사용되는 근육이다. 그것이 코의 측면에서의 위쪽 방향으로 움직임을 관장하고 있다.
상순거근(上脣擧筋)은 눈구멍 아래의 위턱에서 시작해서 구륜근 속으로 들어가 있다. 그것 또한 윗 입술을 들어올리는 일을 한다.
대치근(大齒筋)은 상악에서 나와 입의 끝부분에서 구륜근 속으로 들어가 있다. 그 이름이 가리키는 대로(해부학용어로서 대치근(大齒筋), levatoranguli의 어원은, levator=들어올리다, anguli=각(angle)이다] 입의 양쪽 끝을 잡아당겨 움직이게 한다.
대관골근(大觀骨筋)과 소관골근(小觀骨筋)은 광대뼈(관골・顔骨)에서 나와 함께 입의 꼬리 부분에서 구륜근 속에 포함된다. 이 2개의 근육은 입의 꼬리를 들어올리거나 잡아당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소짓는 근육(the smiling muscles)이라고 불린다.
소근(笑筋・Risorius)은 귀의 앞쪽에서 교근(咬) 위에 가로놓인 이하선(耳下線)의 섬유질로 된 캡슐에서 시작된다. 이 근육속은 입의 끝부분에서 구륜근과 결합하며, 그것이 수축할 때에는 입술의 끝부분을 거의 수평으로 잡아당긴다. 이 근육은 웃는 근육(the grinning muscle)이라고 불린다.
하순하제근(下脣下制筋)과 구각하제근(口角下制筋)은 아래턱의 능선부분에서 시작해서 구륜근 속에 들어가 있다. 이 2개의 입술 아래쪽에 있는 근육은 이근(頤筋)의 위쪽 정중선에서 함께 만나 꼬여 있으며, 아주 단단한 형상을 취하고 있다. 이 근육들은 턱의 옆부분에서 평평한 형태로 있다. 그것이 수축할 때에는 아랫 입술과 입꼬리 부분을 끌어내린다.
여러분들의 손가락으로 얼굴을 더듬어 가다보면 이러한 얼굴의 근육들의 움직임을 쉽게 찾아내어 느낄 수 있다.
13. 목의 짜임새
전면에 목뼈기둥(柱)을 포함한 목의 기본형은 여러분들의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느껴질 수 있는데, 그것은 기도(氣道)와 그 부속물들, 그리고 그것을 조절하는 근육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도는 말발굽 형태를 한 설골(骨), 성대(聲帶)를 둘러싼 갑상연골(甲狀軟骨), 윤상연골(輪狀軟骨), 그리고 그러한 연골의 불완전한 구형(球形)을 이룬 기관(氣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모든 구조가 함께 합쳐져서 딱딱하지만 융통성이 있는 연골들에 의해 열려지는 관(管)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갑상연골은 남성의 경우, 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것은 2개의 연골이 판으로 되어 있어서, 앞쪽으로 튀어나와 각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각(角)은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날카롭다. 목뼈기둥(頸柱)은, 기관이 흉골병의 뒤를 통해야만 되기 때문에, 하후방(下後方)으로 날카롭게 기울어져 있다. 그 흉골병 바로 뒤에서부터 기관은 허파를 향해서 좌우 양쪽의 기관지(氣管支)로 된다.
이 목뼈기둥(頸柱)의 측면에는 전경삼각(前頸三角)이 있는데, 이 전경삼각속으로 머리에 피를 보내는 경동맥(頸動脈)과 경정맥(頸靜脈) 신경이 지나가고 있다. 이 부근의 모습은 움푹 패여 있고 튀어나온 턱 때문에 쉽게 눈에 띄지 않고 턱의 그림자만 나타나게 된다.
강한 흉쇄유돌근(胸鎖乳突筋)은 이 전경삼각과 후경삼각(後頸三角) 사이에 있다. 이 근육은 귀의 뒤에 있는 두개골의 유양돌기에서 시작해서 아래쪽으로 비스듬히 뻗어내려와 2개의 힘줄로 연결되어 흉쇄관절과 흉골병의 전면, 빗장뼈의 윗부분(내측 부분)에 닿아 있다. 이 근육이 목을 관찰할 때 제일 중요한 표적이 된다.
후경삼각은 흉쇄유돌근의 뒤쪽에 있다. 후경삼각은 이 근육을 지나서 등뼈와 어깨뼈에서 비스듬히 뻗은 근육과 함께 목뼈(頸椎)에 이르는 삼각형의 부분을 말한다.
어깨 위에 있는 커다란 근육을 승모근(僧帽筋)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다시 설명을 하기로 한다.
목덜미인대(項靭帶)는 목뼈에 연결된 뒷머리의 인대와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딱딱하고 얇은 막처럼 된 단단한 섬유질로서 머리 뒷면의 정중선(正中線)에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은 후두골(後頭骨)의 정중선 부근에서 7개의 경추돌기에까지 붙어 있다. 이 목덜미인대의 경계선은 두개(頭蓋)와 융추(椎·제7목뼈)의 돌기 사이까지 미친다. 판상근(板狀)과 승모근 모두가 이 목덜미인대에 붙어 있다. 종종 목의 뒷부분에 움푹패인 골처럼 보이는 모습은, 이 목덜미인대의 끝부분이 잡아당겨져서 근육(筋肉)이 양쪽에 부풀어 올라 있기 때문이다.
14. 가슴의 근육
대흉근(胸)은 가슴 벽에 있는 커다란 부채 모양의 근육이다. 대흉근은 2개의 부분, 이른바 빗장뼈와 흉곽을 출발로 하는 2개의 근두(筋頭)를 갖는다. 빗장뼈쪽 머리(鎖頭)는 빗장뼈 앞쪽 중앙부의 ½ 정도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가슴뼈쪽 머리 (胸骨頭)는 흉쇄관절, 흉골 및 제5,6늑연골(骨)에 이르는 지점까지 넓게 붙어 있다. 이것은 새가 가지고 있는 강한 가슴근육에 견줄 수 있는 것으로, 새의 경우 가슴뼈는 용골(龍骨) 속으로 넓혀지고 근육은 매우 넓은 면적을 차지하면서 붙어 있다.
이 근육은 상완이두근구(上腕二頭筋溝)의 외측(外側)가장자리에서 끝난다. 이 근육이 수축할 때, 위팔뼈는 흉곽보다 움직임이 자유스럽게 된다. 이 근육이 상완이두근구에 붙은 모습이 특이한데, 그것은 아래쪽에 있는 가슴뼈쪽 머리에서 연결된 근속(束)이 가슴에서부터 상완골로 이어질 때 한번 꼬여서 말려진 상태로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래쪽에서 시작된 근육(筋肉束)이 위쪽에 가서 붙게 되며, 가슴뼈쪽 머리에서 시작된 근육속은 상완이두근구의 아래쪽에서 끝나게 된다. 이러한 근육의 배치가 위팔의 움직임을 보다 활발하게 한다.
팔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낮은 곳으로 말려든 경계선이 손에 잡힌다. 그것은 겨드랑이 〔腋窩·흉벽의 상외측과 위팔의 내측 사이에 있는 추상(錐狀)의 공간을 일컬음)의 앞쪽 ‘날개’를 만들며, 이 모습은 언제나 정확히 보인다. 때때로 빗장뼈쪽 머리의 작은 형태가 흉골 부분의 앞을 지나 상완이두근구의 낮은 쪽을 향해 뻗어 있는 상태를 볼 수도 있다. 팔을 앞으로 내밀 때, 특히 앞쪽에 어떤 물체가 있어서 그것을 누르는 상태같은 경우에는, 이 2개의 근두(頭)가 갈라져서 강하게 수축된 모습으로 보여진다. 그 주된 움직임은 팔의 내전(內轉・몸의 정중선 방향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소흉근은 제3,4,5갈비뼈에서 시작해서 오구돌기(烏口突起)의 끝부분에서 끝난다. 그것은 대흉근의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표면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어깨뼈를 흉벽 쪽으로 잡아당기는 작용을 도와주기도 하고, 팔을는 범위를 넓히기도 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운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근육이다.
대흉근과 소흉근
대흉근의 2개의 머리(빗장뼈와 가슴뼈)는 위팔뼈를 내전(內轉. 정중선 쪽으로 움직이는 것)시키고, 또한 그것을 가운데쪽으로 회전시킨다. 아래쪽의 둥글게 말려서 퍼져나간 근육의 경계선을 주의할 것. 이 그림에서처럼 대흉근의 2개의 머리는 때때로 분리되어 보인다.
전거근(前筋)은 어깨뼈의 내측(배쪽)의 표면과 흉곽 사이에 있는 평평하고 얇은 한 장짜리 근육을 일컫는다. 그 출발점은 이 근육이 단단히 붙어있는 제8, 혹은 제9갈비뼈에서 나와 있는 육질(肉質)의 지상돌기(指狀突起) 부근에 있다. 이 근육은 어깨뼈의 척추연(脊椎緣)을 따라서 끝난다. 아래쪽의 5개 갈비뼈에서의 지상돌기(指狀突起)는 견갑골하각(肩甲骨下角)의 내측(內側)에 모여서 나뉘어지기 때문에, 미술가들에게는 매우 편리한 표적이 된다. 그것들은 갈비뼈와 조금 다른 각도로 뻗어 있는 포동포동한 작은 손가락 같은 형태로 보인다.
전거근의 주된 역할은 팔로 누르거나 강하게 두드릴 때의 행동을 관장하는 것이며,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수축하면, 움직임이 쉬운 쪽의 어깨뼈는 흉곽의 주위로 잡아당겨진다. 그리고 견갑골하각에서 전거근의 근육속이 모이기 때문에 견갑골하각은 강하게 회전하며, 그 형태는 흉곽의 측면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그것의 상부(上部) 근육속(筋肉束)은 소흉근(小胸筋)과 함께 움직여 척추연(脊椎緣) 위쪽 오구돌기를 앞쪽으로 잡아당기기도 하고, 회전시키기도 하여 뻗은 손이 미치는 범위를 넓혀준다.
15. 배의 근육
3개의 평평한 근육들이 복직근(腹直筋)을 따라서 복벽(壁)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근육은 세 층으로 배열되어 있고, 근속(束)은 허리 부근에서 3개의 다른 방향으로 뻗어 있다. 이것은 운동을 함에 있어서나,흉곽(胸郭), 늑골연(助骨緣)과 골반(骨盤)의 결합에 있어서 필요한 강하고 융통성있는 배열이라 할 수 있다. 이 근육들은 배 속의 장기(臟器)들을 제자리에 있게 하고, 몸을 앞으로 굽힐 때와 회전시킬 때 사용된다. 그것들의 힘줄은 평평하게 된 건막(膜)으로 불리는 얇은 헝겊 같은 모양을 하고, 배의 앞쪽에 모인 후, 분리되어 복직근의 앞, 뒤를 감싸는 복직근초(腹直筋鞘)를 형성한다. 이 건막 부분의 평평한 모습은 종종 복직근의 외측연(外側緣)으로 보여진다.
외복사근(外腹斜筋)은 가장 바깥 쪽의 층을 이루고, 흉곽전외측면(胸郭前外側面)의 아래쪽 8개의 갈비뼈에서 시작된다. 이 근육의 시작 부분에서 나타나는 지상돌기(指狀突起)는 전거근(前鋸筋) 및 광배근(廣背筋)의 지상돌기와 함께 손가락을 깍지낀 모습으로 되어 있다. 제일 아래쪽의 근속(筋束)은 장골능(腸骨稜)의 중심부와 상전장골극(上前腸骨棘)사이에 붙어서 끝나고, 나머지는 배의 전면을 덮은 건막(膜)을 통해서 끝난다. 이 건막의 아랫부분은 상전장골극과 치골결절(恥骨結節) 사이에 고정된 상태로 붙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위에 말한 두 지점을 팽팽한 선분(線分)으로 나타나게 하여 미술가들에게 분명한 표적으로 보여주는데, 이것을 서혜인대(鼠踐靭帶)라고 부른다. 넙적다리의 근육을 덮은 근막(筋膜)이 여기에 붙어서 그것을 아래쪽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서혜인대는 넙적다리 쪽으로 약간 구부러져 있다. 아래 다리로 내려가는 대혈관(大血管)은 배에서 넙적다리를 향해 이 인대(靭帶)를 통하고 있다. 건막(腱膜)은 복직근초(腹直筋鞘)의 전엽(前葉)을 구성한 후에 백선(白線·검상돌기에서 치골결절까지의 일직선의 근막부( 끝난다. 部)]에서
내복사근(內腹斜筋)은 장골능의 앞쪽 지점과 서혜인대의 위쪽 반쯤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아래쪽의 4개의 갈비뼈에 붙어서 복직근초를 형성하여 백선(白)에 이르른다.
복횡근(腹橫筋)은 서혜인대, 장골능, 허리뼈(腰椎)의 횡돌기(橫突起)와 아래쪽의 6개의 연늑골(軟骨) 안쪽의 가늘고 긴 육질부(肉質部)에서 시작한다. 이 근(筋)은 그 건막(膜)이 복직근초(腹直筋鞘)에 더해져서 몸통을 완전히 에워싸고 백선(白)에서 끝난다.
이들 3개의 근의 건막은 음낭(陰)을 감싸는 데 도움을 준다. 고환(單丸)은 태어나기 앞서서 배의 안쪽에서 내려와 치골의 앞쪽과 아래쪽을 통해 그 주위에 늘어진 얇은 건막으로 감싸진 것이다.
복직근
복직근은 검상돌기의 윗부분과 5, 6, 7 늑골연에 붙어 있는 2개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부분은 치골 전면에 붙어 있으며, 각 근육은 흉곽쪽에서 너비 약 76mm(3인치 정도), 치골쪽에서 약 25mm(1인치)의 면적으로 끝난다. 그래서 외측연은 비스듬히 되어있다. 이 근육에는 분절이 일어나는 부분에 수평방향의 건획이 보인다. 이것들은 검상돌기 부분, 배꼽, 그리고 그 사이의 중간쯤에 있다. 이 근육 전체는, 뒤에서 다시 설명되는 허리근육에 의한 칼집 모양의 초(鞘)로 덮혀 있다. 배꼽 위쪽에서 근육은 둘로 나뉘어져, 백선(白線)이라고 부르는 파여진 상태의 긴 선분에서 각각 근초(筋鞘)로서 만나고 있다. 배꼽 아래서 근육의 두 쌍은 한데 합쳐지지만, 여기에서도 가끔씩 파여진 홈 같은 것이 보이는 사람도 있다.
16. 등의 근육
좌우 2개의 척주기립근(起立)은 등과 척주(柱)를 잇는 일련의 근육들을 말한다. 이들 근)은 등의 정중선 양쪽에서 둥글고 긴 형태로 나타나며, 특히 허리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형성된다.
척주기립근은 선골, 장골능의 안쪽과 바깥 쪽에서 시작하며 그 부분의 인대에 붙어 있는 두껍고 넓은 건막(膜)으로 되어 있다. 인체의 표면에서 이것은 양쪽의 후장골극(後腸骨) 사이에 부드럽게 구부러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각각의 척주기립근은 제12늑골 면에서 3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경장늑근(頸腸助筋), 최장근(最長筋), 극근(棘筋) 등으로 불린다.
경장늑근은 갈비뼈 및 제4~6목뼈(頸椎)의 횡돌기에 연결되어 있다. 이근(筋)은 목과 선골, 골반 사이에 길고 곧바로 뻗은 매듭과 같은 형상을 만들고 있다.
최장근의 일부는 5개의 허리뼈(腰椎), 12개의 등뼈(胸椎)의 횡돌기(橫突起), 그리고 아래쪽의 10개의 갈비뼈에 붙어 있고, 일부는 위쪽으로 뻗어 제2~6목뼈(頸椎)의 횡돌기에 연결되고, 또 다른 부분은 두개골까지 계속되어 유양돌기(乳樣突起)의 후연(後緣)에 닿아 있다. 최장근은 두개, 척주, 갈비뼈,선골, 그리고 골반을 연결시켜 준다.
극근은 허리뼈의 윗부분과 목뼈의 아랫부분의 극돌기(棘突起)에 붙어 있는 작은 부분을 말한다.
2개의 척주기립근이 함께 수축하면 척주는 뒤로 구부러진다(신전(伸展)한다〕. 한쪽이 수축되면 몸통은 그 쪽으로 구부러진다. 이 근육들은, 허리뼈가 앞쪽으로 휘어져 더욱 깊이 '파묻히는' 허리 부근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며, 그래서 정중선에 보다 깊은 골이 패여지게 되는 것이다.
요방형근(腰方形筋)은 장골능의 뒷부분에서 시작해서, 허리뼈의 횡돌기 및 제12갈비뼈의 하연(緣)에서 끝나는 짧고, 굵은 기둥 형태의 근육이다. 이 근(筋)이 시작되는 곳보다 끝나는 부분의 넓이가 좁기 때문에 근의 외측연(外側緣)은 각(角)을 이루게 된다. 때때로 이 근은 표면에서도 알아볼 수 있으며, 척주기립근의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허리 부근에서의 근육덩어리가 두껍게 된다. 이 근은 척주기립근과 함께 척주의 신전(伸展)을 돕는다.
판상근(板狀筋)은 목의 옆쪽을 둘러싸고 있다. 이 근은 목덜미인대 및 제1~6등뼈의 극돌기(棘突起)에서 시작하며, 꼬인 매듭의 형태로 올라가 일부는 제1~4목뼈의 횡돌기에, 일부는 유양돌기의 후연(後緣)에 붙어 있다. 이근이 수축하면 머리가 한쪽 방향으로 끌려 돌아가고 얼굴도 따라서 그 쪽을 향하게 된다.
견갑거근(肩甲擧筋)은 제1~4목뼈의 횡돌기에서 시작해 어깨뼈의 안쪽 윗부분에서 끝난다. 이 근은 어깨뼈를 안정된 상태로 유지시켜서 팔이 운동할 때 그것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 근은 승모근(僧帽筋)과 함께 어깨뼈를 위쪽으로 올리거나 회전시킬 때 작용한다. 소능형근(小菱形筋)은 목덜미인대의 아래, 제7목뼈, 제1등뼈의 극돌기에서 발생해 어깨뼈 내측연(內側緣)의 견갑극뿌리 부근에서 끝난다.
대능형근(大菱形筋)은 제2, 3, 4, 5등뼈의 극돌기에서 시작해 어깨뼈 내측연의 견갑극 뿌리 부분과 하각(下角)근처에서 정지한다. 능형근(菱形筋)은 근속(筋束)이 뻗어가는 방향에 따라 어깨뼈를 위쪽과 아래쪽으로 끌어당긴다. 이 근육들은 또한 어깨뼈가 회전할 때 그 안정을 유지시켜준다. 근육이 잘 발달된 사람의 경우에, 이 두 근육의 형태와 움직임은 그것들을 덮고 있는 승모근 아래서 부풀어 오른 상태를 보아 일 수 있다. 어깨뼈를 뒤로 제꼈을 때 견갑골내측연(肩甲骨內側緣)과 척추(脊椎) 사이의 살이 솟아오르는 이유는 바로 이 근이 승모근과 함께 작용하는 데서 비롯된다.
상후거근(上後鋸筋)은 목뼈 아랫부분과 등뼈 윗부분의 극돌기에서 시작해서, 제2~5갈비뼈에서 끝난다.
하후거근(下後鋸筋)은 등뼈 아랫부분과 허리뼈 윗부분의 극돌기에서 출발해서 제9~12 갈비뼈에 정지한다. 이들 근육은 함께 숨을 들이쉴 때 흉곽을 넓히는 작용을 한다.
승모근 어깨의 꼭대기, 목의 뒤쪽, 그리고 가슴의 뒤쪽 가운데 )은 부분을 덮는 삼각형의 얇은 헝겊과 같은 근육이다. 이 글은 뒷머리뼈 가운데 쪽으로 되는 지점인 후두골 상항선(後頭骨上項線), 항인대(項靭帶), 12개의 등뼈의 극돌기에서 시작해서 세갈래의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위쪽의 근속 바깥 쪽으로 기울어져 내려가 빗장뼈의 평평한 바깥 쪽 ½)은 지점에서 끝난다. 가운데 근속은 거의 수평으로 뻗어나가 견갑극상연(肩甲上緣) 및 견봉의 내측연(緣)에서 멈춘다. 그래서 승모근은 어깨의 대부분을 덮는다. 아래쪽의 근속은 위쪽으로 거슬러 올라가 견갑극하연(下) 및 그 결절(結節)에서 건막(膜)이 되어 끝난다. 승모근은 손에 무게를 느낄 때 어깨의 안정상태를 유지시킨다. 어깨뼈가 앞쪽으로 약간 돌아갈 때, 위쪽의 근속은 어깨를 잡아당기고, 아래쪽 근속은 견갑극을 끌어내린다. 완전히 돌아가는 경우에 위쪽의 근속이 수축하게 되고 아래쪽의 것은 펼쳐진다. 그래서 그러한 경우에 두 부분은 서로 상반되는 작용을 하게 된다.
광배근(廣背筋)은 제7등뼈(승모근으로 덮혀 있다), 허리뼈, 선추(仙椎)의 극돌기에서 장골능의 바깥쪽 경계선까지 이르는 넓은 건막성(腱膜性)의 출발점을 가지고 있다. 이 근은 또한 아래쪽 3개의 갈비뼈의 가늘고 긴 육질부(肉質部)에서도 시작된다. 이 커다랗고 얇은 헝겊 모양의 근속(筋束)은 위쪽으로 모아져서 한번 뒤집어진 다음에, 상완이두근구(上腕二頭筋溝) 안쪽으로 스며 들어간다. 대흉근과 마찬가지로 이 근(筋)도 시작할 때는 아래쪽에 있던 근속이 끝날 때에는 윗쪽으로 자리바꿈을 한다. 이 근은 겨드랑이 뒷쪽 벽(腋窩後壁)의 근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것의 굵고 말려진 형태의 경계선은, 몸통에서 가로질러 팔까지 뻗쳐 있는 모습으로 언제나 보여진다. 광배근은 팔을 뒤쪽으로 움직여야 하는 모든 운동에 관계한다. 그것은 위팔(上腕)을 관절와(關節窩)를 축으로 앞으로 회전시키고, 또 팔을 내전(內轉·몸쪽에 가까이 하다)시킨다. 손으로 무엇을 잡고 매달릴 때, 광배근은 몸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주요한 근육이 된다. 견갑골하각(肩甲骨下角)은 광배근의 아래쪽에 있고, 이 근에 의해서 흉곽과 떨어지지 않게 된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광배근의 위쪽 경계선이 어깨뼈를 가로질러 가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17. 위팔(上)의 근육
삼각근은 빗장뼈의 평평한 바깥쪽 지점, 견봉의 바깥쪽 경계선 및 견갑극 아랫부분에서 시작한다. 이 근은 어깨뼈마디를 완전히 덮고, 위팔뼈(上蛇骨)의 삼각근조면(粗面·뼈의 어떤 곳에 약간 솟아 있는 꺼칠꺼칠한 부분. 訳註)에서 끝난다. 이 근은 안쪽, 바깥쪽, 가운데 쪽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안쪽 부분은 팔을 앞쪽으로 잡아당기고 [위팔의 굴곡(屈曲)〕, 바깥쪽은 팔을 뒤쪽으로 끌고(위팔의 신전(伸展)], 가운데 쪽은 팔을 들어 올리는데 사용된다. 그리고 이 부분의 내부구조는 이러한 기능을 위해서 구성되어 있다. 견봉에 붙어 있는 4개의 건성중격(腱性中隔·근육 사이에 있는 힘줄 모양의 얇은 골판. 訳註)이 이 근 속에서 아래로 향하고 있으며 짧은 근속(筋束)이 새의 깃털과도 같은 모양으로 여기에 비스듬히 붙어 있다. 그래서 이것은 많은 깃털 모양을 한 근육이라고 불린다. 이 구조는 근속이 수축해서 굵고 짧게 되는 경우에 4개의 중격(中隔)이 근육 속에서 홈이 패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미술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표적이 된다.
오구완근(烏口腕筋)은 오구돌기의 윗부분에서 시작하여 위팔뼈에 붙어 있는 작은 근육이다. 그것의 작은 형태는 팔을 들어 올릴 때 가끔씩 겨드랑이 (窩) 안에서 볼 수 있다.
상완근(上腕筋)은 위팔뼈 전면의 아래쪽 반쯤의 곳에서 시작된다. 이것은 삼각근조면(粗面)을 둘러싼 V자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삼각근이 그 속에 꼭 끼워져 있다. 이 근은 척골(尺骨)에서 끝난다. 이 근이 수축하면 팔꿈치뼈마디는 구부러진다. 또한, 상완이두근(上腕二頭筋)과 함께 작용하여 위팔의 알통을 더욱 커다랗게 만든다.
상완이두근(上腕二頭筋)은 머리(頭)라고 불리는 2개의 힘줄 모양의 출발점을 갖고 있다. 긴 머리(長頭)는 어깨뼈의 관절와(窩) 바로 아래에 붙어서 견관절을 감고 돌아 위팔뼈의 이두근구(二頭筋溝)에 자리잡고, 섬유성인대(纖後性靭帶)로 유지되고 있다. 짧은 머리(小頭)는 오구돌기의 윗부분에 붙어있다. 이 두개의 머리는 위팔의 가운데 쯤에서 만나 상완이두근의 근복(筋을 만든다. 이 근은 요골조면(橈骨粗面)에서 끝난다. 상완이두근은 팔꿈치 뼈마디를 구부러지게 만드는데, 앞팔(前腕)의 강력한 회외근(回外筋)도이 작용을 돕는다. 상완이두근이 수축할 때, 요골(骨)은 그 관절와에서 회전할 수 있기 때문에 척골(尺) 위로 당겨져서 앞팔과 손이 뒤집어진다(회외(미한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기로 한다.
상완삼두근(上腕三頭筋)은 3개의 머리(頭)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것들은 같은 힘줄(共通)을 통해서 팔꿈치 뒷부분에서 끝난다. 긴 머리는 어깨뼈의 관절와 바로 아래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운데 머리는 다른 2개의 머리 아래에 있으며, 상완골 뒤쪽 아래 %의 곳에서 시작한다. 바깥쪽 머리는 상완골의 삼각근조면 뒤에 길게 늘어 붙어 있다. 이 근이 끝나는 곳의 같은 힘줄(共通腱)은 위팔의 가운데 쯤에서부터 팔꿈치의 뒤쪽 윗면에 걸쳐 있다. 이것은 위팔을 뒤쪽으로 당겨 가슴에 접근시키는 위팔 뒷부분의 유일한 근이다.
극상근(棘上筋)은 견갑골배측면(肩甲骨背側面)의 견갑극 윗부분에서 시작한다. 이것의 근속(筋束)은 견봉 아래쪽으로 모이며 힘줄에 의해 상완골대결절(大結節)의 제일 윗부분에서 끝난다. 이것은 삼각근과 함께 팔을 들어올릴 때 사용된다.
극하근(棘下筋)은 대부분이 견갑극 아래쪽의 견갑골배측면에서 시작된다. 이것은 두꺼운 근육으로서, 그 둥근 형태는 삼각근과 승모근의 가장자리를 경계로 해서 종종 눈에 띈다.
그 힘줄(腱)은 극상근의 힘줄과 이웃해서 상완골의 대결절에 다다른다. 이 근은 삼각근의 뒷부분과 함께 상완골두를 그 관절와 속에서 뒤쪽으로 회전시키고, 또한 팔을 들어 올린 사이에 골두(骨頭)가 얕은 관절와 속에서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유지시켜 준다.
대원근(大圓筋)은 견갑골하각(下角)의 배측면(背側面)에서 시작된다. 그 힘줄은 상완골의 밑을 통해서 앞쪽을 향해 이두근구(二頭筋溝)의 내측연(內側緣)에 붙어서 광배근의 힘줄 밑에 자리잡게 된다. 이근은 상완골두를 관절와의 전방으로 회전시켜 상완골을 뒤쪽으로 당긴다. 대원근과 극하근은 ㅏ끔씩 광배근의 위쪽 경계선을 넘어서 솟아오른 형태로 나타난다.
소원근(小圓筋)은 견갑골외측연(外側緣)에서 시작하여 극하근이 끝나는 곳 바로 아래의 상완골대결절(上腕骨大結節)에서 멈춘다. 이 근은 상완골을 관절와의 뒤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을 돕는다.
견갑하근(肩甲下·표면에서 보이지 않음)은 견갑골 전면(前面)에서 시작되고, 상완골의 소결절(小結節)에서 끝난다. 이 근도 역시 상완골두를 제자리에 유지시키며, 상완골이 전방으로 회전하는 것을 돕는다.
18. 팔꿈치뼈마디와 앞팔뼈마디
위팔뼈는 둥근 머리를 갖는 상완골소두(上腕骨小頭)와 실패 모양의 상완골활차(滑車)의 2개의 관절면(關節面)을 갖고 있다. 이것들은 요골두(燒骨頭)의 관절면과 척골(尺骨)의 활차절흔(滑車切痕)을 결합시킨다. 이것들이 하나가 되어 상완이두근, 상완근과 함께 돌쩌귀처럼 위팔을 앞으로 구부리게 되고 따라서 상완삼두근이 펼쳐진다.
상요척관절(上橈尺關節)은 요골두 및 척골의 요골절흔(橈骨切痕)사이의 마디를 따라서 만들어진다. 요골두를 둘러 싼 섬유성(性)의 윤상구조(輪狀構造)는 완전한 고리 모양으로 되어 있다. 요골두는 이 고리에 의해 단단하게 지탱되는 한편 그 가운데로 선회(旋回)할 수 있다. 이 윤상구조에는 팔꿈치뼈마디를 타고 넘어 외측상과(外側上顆)아래의 상완골까지 뻗은 팔꿈치뼈마디의 외측부인대(外側副靭帶)가 붙는다. 팔꿈치뼈마디의 내측인대(內側靭帶)는 내측상과(內側上顆) 및 척골에 붙는다. 이들 인대는 함께 내측, 외측으로의 자리바꿈을 막아준다.
요골이 안쪽으로 돌면, 손은 엄지가 안쪽(몸에 가장 가까운 쪽)을 향해서 움직이는 형태로 회전한다. 이 운동을 회내(回內)라고 부른다. 요골이 바깥쪽으로 돌면, 엄지는 바깥쪽을 향하게 된다. 이 운동을 회외(回外)라고 부른다.
골간막(骨間膜)은 척골과 요골을 연결하는 튼튼한 섬유성 막(膜)이다. 대개는 엄지 쪽에 가해지는 손에 대한 충격에 대해, 힘은 요골 위쪽으로 전달된 후 일부는 이 막(膜)에 의해 척골(尺骨)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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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골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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