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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사람이란

복지케어 에디터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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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사람이란, 우리에게 주어진 직접적인 정보들(우리 모두에게 유용한 일반적인 감각 자료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전개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작가는 낱말이 필요하고, 음악가는 음계가 필요하며, 미술가에게는 시지각(視覺)이 필요한데, 이들을 통해서 그들의 재능을 나타내려면 어느 정도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창의적인 사람은 직관적으로 일반적인 자료(data)들을 새롭게 창조하고,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원료를 뛰어난 창작품으로 바꾸어 놓는다.

여러 번 말했듯이 창조적인 사람이란 자료를 모으고, 그것을 창조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두 개의 다른 과정을 깨닫고 있는 사람이다. 최근 연구의 결과, 양쪽 두뇌의 이중적 전개에 대한 이해는 잠재되어 있는 창의력을 끌어내주는 데 중요한 단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의 인간 두뇌에 관한 연구는, 이 장에서 살펴보게 되겠지만, 지금까지 알려져 왔던 인간의 의식 상태에 관한 이론을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 새로운 이론은 인간의 창의적인 능력을 자유롭게 해주는 데 직접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양쪽 두뇌 모두를 이해하기 위하여

그림 3-1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인간의 두뇌는 호도의 반쪽 모양과 흡사하다. 이 두뇌는 양쪽이 비슷하고 주름져 있으며 둥근 반쪽의 가운데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두 반쪽을 오른쪽 두뇌 반구)와 왼쪽 두뇌 반구) 라고 부른다.

인간의 신경 구조는 대각선 모양으로 두뇌와 연결돼 있다. 왼쪽 두뇌는 오른쪽 신체의 기능을, 오른쪽 두뇌는 왼쪽 신체의 기능을 조정한다. 만약 왼쪽 두뇌가 사고로 인해 심한 상처를 받았거나 타격을 받았을 때는 오른쪽 신체의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오른쪽 두뇌에 상처를 입게 되면 왼쪽 신체에 심각한 현상이 일어난다.

이렇게 신경이 반대로 연결되기 때문에 왼쪽 두뇌는 오른손에, 그리고 오른쪽 두뇌는 왼손에 연결되어 있다.

두 개의 두뇌

동물 두뇌의 대뇌(두뇌의 두 개의 반쪽)는 기본적으로 기능이 같거나 아니면 대칭적이다. 어찌 되었든 인간의 두 두뇌는 그 기능이 대칭적으로 발달되었다.

지난 150여 년 동안 과학자들에게 알려진 바로는, 언어 기능이나, 언어와 관련된 기능은 주로 왼쪽 두뇌에 있다는 것인데, 이는 오른손잡이의 98퍼센트와 왼손잡이의 3분의 2가 모두 그렇다. 왼쪽 두뇌가 언어의 기능을 관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두뇌의 손상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들을 관찰해서 얻은 것이다.

언어는 사고나 추론, 그리고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구별지을 수 있는 높은 정신적 기능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19세기의 과학자들은 왼쪽 두뇌를 지배적 두뇌, 또는 주된 두뇌라고 불렀고, 오른쪽 두뇌는 종속된 두니, 또는 부수적 두뇌라고 불렀다. 따라서 왼쪽 두뇌보다 오른쪽 두뇌가 덜 발달되었고 덜 진화되었다는 것이 최근까지의 주된 견해였다. 결국, 말을 못 하는 오른쪽 두뇌는 언어의 능력을 가진 왼쪽 두뇌의 지시를 받는 것이다.

오랜동안의 신경 과학 연구는 주로 두뇌의 두 반구를 서로 가로질러 연결하고 있는 수백만 개의 가느다란 섬유질로 엮어진 굵은 신경선의 작용에 관한 것이었고, 이 신경선의 작용에 대해서는 바로 최근까지도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 뇌량(腦梁, corpus callosum)이라고 하는 연계 신경선의 집단은 두뇌의 반쪽을 그린 그림(그림 3-3)에 나타나 있다.

이 전의 굵기와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신경 섬유들, 그리고 두 두뇌가 연결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전략적 위치 때문에 이 뇌량은 아주 중요한 조이룬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뇌량의 기능에 대한 뚜렷한 관찰 결과가 없기는 하지만 그것 자체는 원벽한 기능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이 수수께끼 같은 엄연한 사실이다. 1950년대에 미국 캘리포니아 기술 연구소의 스페리(Roger W. Sperry) 교수와 그의 제자인 마이어즈(Ronald Myers), 트레바텐(Colwyn Trevarthen) 등 연구진은 여러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서 이 뇌량은 두 개의 두뇌 사이에서 기억력과 지각의 전달 및 통신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더 나아가서 이 연구는 이 뇌량이 두 개의 두뇌를 서로 독자적으로만 작용하도록 나눠 둔다면 분명히 행동이나 기능이 완벽하게 되지 못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자 1960년대에 이르러서 이와 비슷한 연구가 뇌량의 기능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주게 되었고, 과학자들에게 그것과 연관된 능력에 관한 새로운 견해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즉 두 개의 두뇌들은 서로 보조해 주면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도록 진화되어 왔으나, 그들은 양쪽 다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높은 인식 능력을 가지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두뇌에 대한 이 색다른 견해는 교육이나 특히 그림 공부에서 매우 중요한 점으로서, 이른바 '분리된 두뇌(split-brain)’라고 일컬어지는 연구에 대해서 대강 이야기를 해야 하겠다. 이 연구는 앞서 말한 캘리포니아 기술 연구소의 스페리 교수 연구진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연합 절개 (commissurotomy)' 또는 '뇌 분리(split-brain) 환자들로 알려진 작은 집단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 연구가 이루어졌다. 두 두뇌의 결함으로 인해 간질 증세에 걸린 사람들이다. 모든 치료가 실패한 뒤에 마지막 방법으로 두 두뇌 사이의 연결이 점점 무능력하게 되어 가는 증상을 포겔(Phillip Vogel)과 보겐(Joseph Bogen) 두 사람의 수술로 조정할 수 있었다. 그것은 뇌량을 그것에 연결되어 있는 연합(commissures) 또는 대칭 연결선과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수술의 결과는 바라던 대로 이루어졌고, 환자의 발작도 조절이 되어 다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러나 환자의 태도나 몸놀림이 약간의 이상 증세를 보였고, 일상 생활의 행동에서도 약간의 변화를 보였다.

캘리포니아 기술 연구소의 연구진은 이 환자들의 두 두뇌의 분리된 기능에 관해서 정교한 실험을 계속했다. 이 실험에서 두 두뇌는 어떤 면에서는 각각 다른 현실을 지각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언어 기능을 가진 왼쪽 두뇌는 뇌 분리 환자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도 지배한다는 것이었다. 아주 정교한 방법으로 연구진은 환자의 분리된 오른쪽 두뇌도 실험했고, 그 결과, 말을 못 하는 오른쪽 두뇌도 느끼고 반응하며 혼자서 따로 정보를 전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의 두뇌는 정상적인 뇌량이 두 두뇌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함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지각을 섞어 주고 조화시켜서 통일된 존재, 즉 한 사람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과학자들은 또한 두 두뇌가 정보를 서로 다르게 처리하는 과정도 실험해 보았다. 그 결과 왼쪽 두뇌는 언어적이며 분석적인데 반해, 오른쪽 두뇌는 비언어적이며 종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레비(Jerre Levy) 박사는 그의 박사 논문에서, 오른쪽 두뇌의 정보 처리 방식은 신속하고 복합적이며, 전체적·공간적·지각적이라고 밝히고, 왼쪽 두뇌는 언어적이며 분석적인데, 그 복합성에서는 둘을 견줄 만하다고 했다. 레비 박사는 또 두 개의 다른 처리 방식은 서로 방해하면서 최대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막아 주는 경향이 있음도 지적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사실이 바로 두 개의 다른 두뇌가 각기 다른 두 가지 방식을 유지하는 비대칭의 비밀을 풀 수 있는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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